"당 혁신의 좋은 기회, 무산시킬 순 없다"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당 혁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윤호중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막아내고 이재명 비대위를 꼭 출범시켜달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제대로된 개혁입법 하나 통과시키지 못해 대선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던 윤호중 비대위원장으로는 위기 수습과 지선 승리가 불가능하다"며 "윤 원내대표는 의원들께 비대위원장을 맡겨달라고 호소할 일이 아니라 국민께 사과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가 얻은 48%뒤에 숨을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이 48%가 과연 민주당에 대한 지지인가? 윤석열에 대한 반대이자 이재명에 대한 지지라는 표현이 더 정확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패배 후 이틀 만에 2만 명이 이재명 지킴이를 자처하며 당원가입을 했다. 이 열기를 당의 혁신과 지선 승리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모처럼 찾아온 당 혁신의 좋은 기회를 당권파의 욕심 때문에 무산시킬 순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일부에선 이재명 고문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면서 "맞다. 그러나 정치인에게는 국민과 호흡하는 것이 진정한 휴식이다. 대선 끝난지 3일이 지났다. 충격에서 벗어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고문이 나서면 지방선거를 최대한 선방하고 당을 국민이 원하는 개혁정당으로 만들 것"이라며 "서명운동도 좋고 입장 발표 릴레이도 좋다. 당 지도부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검토해 주길 바란다. 이재명 고문께서도 비대위원장 수락을 전향적으로 고민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