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이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대 대선...선관위 투표 부실 관리 논란, 검찰 수사까지
[한 주간 이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대 대선...선관위 투표 부실 관리 논란, 검찰 수사까지
  • 황설아 기자
  • 승인 2022.03.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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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분석한 키워드
대선 이후 언론이 주목한 발언
분석방법 : 각 발언자의 발언을 인용한 기사 건수를 기준으로 상위 발언자 10명을 산출 후 발언자 간의 인용 건수 비율을 분석함. (출처=스피치로그)

(내외방송=황설아 기자) 제20대 대선이 마무리됐다. 24만 표라는 역대 최소 표차로 당선 여부가 갈린 이번 대선, 그만큼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은 대선이었다. 

키워드 분석 업체 스피치로그는 대선이 끝난 후, 국내 언론의 인용 빈도를 분석해 어떤 발언들이 언론의 주목을 받았는지 12일 분석했다.

대선 당일과 직후인 지난 9일부터 10일 동안 언론이 가장 많이 인용한 발언자를 분석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발언을 인용한 기사 건수는 상위 발언자 10명 중 약 절반에 가까운 47.61%로 나타났다. 

윤 당선인의 인용 건수는 2위와 3위에 순서대로 나타난 다른 두 후보(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전 정의당 대선 후보)를 합산한 결과보다도 약 23.4%p가 더 높았다. 

한편 상위 발언자 중 9, 10위에 나타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재판부는 대선과 관련되지 않은 이슈였으나 대선 직후에도 언론에서 발언을 다수 인용하고 있었다.

(출처=스피치로그)

윤 당선인의 발언 중 가장 많이 인용된 발언 3건을 산출한 결과, 1위와 3위 발언은 당선 이후의 소감을 묻는 당선인사 발언이었다. 

가장 많이 인용된 1위 발언과 3위 발언은 모두 '통합'과 관련된 발언이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0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진행된 당선인사 기자회견에서 '통합'을 강조하며 여야 협치,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한편 2위 발언인 "많이 가르쳐 달라"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인용한 발언이었다.

(출처=스피치로그)
(출처=스피치로그)

윤 당선인과 경쟁한 이 후보와 심 후보의 발언은 윤 당선인에 이어 언론이 가장 많이 인용한 발언자 2위, 3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가장 많이 인용된 발언 1위, 2위 발언은 모두 이 후보의 발언이었다. 해당 발언들은 개표율 약 95%가 넘으며 윤 당선인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이 후보가 결과를 승복하며 한 발언들이었다. 

이 후보가 패배의 책임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는 발언이 1위였으며, 윤 당선인에게 통합, 화합을 강조하는 발언이 2위였다.

3위 발언은 심 후보의 발언으로, 대선 완주의 의의를 언급하며 앞으로의 다짐에 대한 발언이었다.

(출처=스피치로그)

각 당을 대표하는 당 대표들의 발언도 언론들은 주목했으나, 그 빈도에는 차이가 있었다.

언론은 당 대표들 중 대선을 승리로 이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을 가장 많이 인용했다. 

다만 가장 많이 인용된 발언은 당선에 대한 직접적인 기쁨 등에 대한 소감이 아닌 호남 지역 득표 결과에 대한 소감이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은 2위에 오른 이 대표와 대비돼 5위에 나타났다. 

송 대표의 발언은 이 대표와 달리 대선 결과에 대한 책임 통감 발언이었으며, 해당 발언은 이후 송 대표의 사퇴 발표 발언보다 더 많이 인용됐다.

송 대표는 전체 인용 빈도에서는 이 대표보다 더 높은 수치가 나타났으나, 대선 책임 통감 이슈와 지도부 사퇴 이슈가 분석 기간 내에 같이 나타나며 개별 발언의 인용 건수는 이 대표보다 낮게 나타났다. 

언론은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는 발언도 인용하며 주요 동맹국들과의 관계도 같이 언급했다.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인사를 가장 많이 인용했다. 문 대통령도 윤 당선인의 당선인사와 마찬가지로 '통합'을 강조한 발언이 언론에 가장 많이 인용됐다. 동맹국인 미국과 중국의 축하인사도 언론은 주목했다.

지난 4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분석한 키워드 (출처=스피치로그)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간의 사전투표와 지난 9일 본투표가 종료됐다. 

올해 대선 사전투표율은 사상최고치인 36.93%를 기록했으며, 전체 투표율은 77.1%였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사전투표에서부터 본 투표일까지, 꽤 많은 논란이 나왔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하며 확진, 격리 선거인들의 투표 방법에 대해 우려가 높았다.

실제로 사전투표 당일 확진, 격리 선거인들이 복잡한 확인 절차로 인해 투표를 하기 위해 오랜 시간 줄을 서며 대기하거나, 투표함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9일 선거 당일에는 사전선거를 완료한 선거인이 다시 투표지를 받거나, 한 명의 선거인이 2장의 투표지를 받거나, 투표지가 코팅이 돼 도장이 절반밖에 찍히지 않거나, 다른 색의 투표지가 나왔다는 등의 논란이 나왔다. 

검찰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으로 고발된 노정희 선거관리위원장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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