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現 검찰총장 임기 보장 돼야 尹 '언행일치'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15일 윤석열 당선인의 민정수석실 폐지 발언에 대해 "목욕물 버리려다가 애까지 버리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조 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민정수석실 폐지는 대통령 임기 5년 동안 검찰에 대해 정식 계선을 통하지 않고 비공식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심감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민정수석실 폐지를 하겠다는 이유가 사정·정보조사기능을 없애겠다는 것인데 그것 때문이라면 반부패비서관실을 없애면 된다"며 "왜 수석실을 다 없애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이건 목욕물 버리려다가 애까지 버리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고 꼬집었다.
'대통령이 민정수석을 없애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검찰이 오로지 사법적 통제만 받고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조 위원은 "아무래도 직전 총장 출신이니까 검찰 민정수석실에 대해서 굉장히 잘 아실 것"이라며 "민정이란 것이 민심을 파악하고, 고위공직자 검증, 법률비서관실에 대통령에 대한 법률보좌 기능 등이 있는데, 반부패비서관실 때문에 민정수석실을 다 없애겠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비판했다.
한편 내년 5월까지 임기가 보장되는 김오수 현 검찰총장에 대해 "윤 당선자가 총장직을 그만두고 나올 때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중립성 독립성을 심각하게 저해, '자신이 사퇴하는 것이 그나마 중립성 독립성을 지키는 길'이라는 명분으로 나왔다"며 "검찰총장의 임기보장은 중립성 독립성과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김 총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것이 언행일치가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