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통찰한 데이비드 건강 칼럼, '근육과 심장의 대화'
걸어서 통찰한 데이비드 건강 칼럼, '근육과 심장의 대화'
  • 데이비드 리 건강칼럼니스트
  • 승인 2022.03.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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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강도 높은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일까?
'근육과 심장의 대화'를 곰곰이 생각해 보자!
 데이비드 리 건강칼럼니스트 (사진=데이비드 리 제공)

(내외방송=데이비드 리 건강칼럼니스트) 코로나가 일상을 바꾼지도 벌써 2년이 지났다. 언젠가 정점을 찍고 엔데믹 그 날이 올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가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이나 확진자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중 가장 대중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산을 오르는 것이다. 대한민국 전국토 70% 이상이 산이다. 모든 도시에 접근성 좋은 산이 있다. 등산로 정비도 잘 되어 있다. 등산객들로 붐비는 유명산도 좋다. 하지만 늘 곁에서 마음과 육체를 치유해 줄 수 있고, 뒷산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집 주변 생활 명산의 품에 자주 안겨라.

건강한 몸을 만드는 핵심 중 하나는 심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다. TV 건강 프로그램에서는 심장을 좋아지게 하는, 각종 식품들을 소개한다. 헬스 트레이너가 출연해 심장 강화 운동도 선보인다. 시골장터 약장수들 이야기다. 유일한 방법은 강도 높은 유산소 운동뿐이다.

그렇다면 어떤 유산소 운동이 좋을까?
왜 강도 높은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일까?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 그냥 산에 오르면 된다. 오늘 칼럼은 왜 등산이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지, 산을 오르면 시작되는 몸속의 대화를 소개한다. 등산로를 올라갈 때, 사람마다 숨이 차오르는 지점은 제각각이다. 그 지점마다 우리 몸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근육과 심장의 대화가 시작된다.

근육이 심장에게 아우성치며 말한다. "힘들어 죽겠다. 노폐물 빨리 수거해가고, 산소와 에너지 빨리 좀 보내라!" 심장이 대답한다. "기다려라. 나도 죽을 지경이다" 짜증 내며 대화하다가, 마침내 근육이 소리친다. "알았다. 내가 알아서 해결한다" 이때부터 근육은 저장해 놓은 에너지를 쓰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힘들어하는 심장을 보고 살짝 미안해진 근육이, 부드럽게 말을 건넨다. "다음부터는 좀 알아서 해라" 그리고 먹다 남은 것을 보내 준다. 심장은 다시 힘을 낸다. "고맙다. 근육아" 산을 자주 찾아, 이러한 대화를 지속 반복하게 되면 대화를 시작하는 지점이 늦춰지게 된다.

즉, 근육에 저장된 에너지.. 글리코겐을 뽑아 쓰는 임계점이 높아진다. 점점 심장이 튼튼해진다. 지방을 잘 태우는 몸으로 바뀌어 간다. 어느 순간 정상에 도착해도 숨이 차지 않는 터미네이터로 변신한다.

접근성 좋은 집주변 생활명산의 품에 자주 안겨라.
포스트코로나 최고의 건강 활동, 다이어트법이다.

그런데 건강의 상징 근육맨들이 산을 오를 때는, 몸속 대화가 좀 달라진다. 많이 오르지도 않았는데 벌써 심장이 아우성친다. 심장이 먼저 말을 건다. “뭐가 그리 급하니..잘난 척하지 말고 좀 천천히 가자. 터질 것 같다. 근육은 일언반구 대꾸도 없이 힘자랑에 바쁘다. 얼마 못 가 심장은 터질 지경에 이른다. 더 이상 올라갈 수가 없다. 퍼져 버린다. 페라리에 소나타 엔진을 장착한 결과다. 근육은 키웠지만, 심장과 동반성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페라리 차체에 소나타 엔진, 소나타 차체에 페라리 엔진…. 이 차이는 무엇일까? 단지 세워져 있으면 폼 나고, 달릴 때 폼 나는 차이가 아닐까?

근육맨들이여 실망하지 말라!
어느 쪽이 먼저 말을 걸었든 상관없다. 둘 사이 대화를 반복 지속하게 되면, 소나타 엔진이 페라리 엔진으로 바뀌어 간다. 근육이 부족한 사람들보다 더욱 멋진 완전체가 될 수 있다. 다이어트를 숙명처럼 여기는 넉넉한 체지방을 가진 분들, 조금만 산을 올라도 헉헉거리는 몸짱 맨들! 자신의 건강을 자신하지 못하는 분들! '근육과 심장의 대화'를 곰곰이 생각해 보자!

코로나 펜데믹에 힘들었던 여러분.
무작정 주변의 생활명산에 올라 가보자!
온몸을 땀으로 흠뻑 적셔보자!
코로나 블루 굿바이!
웰컴 굿 바디!

'데이비드 리' 건강칼럼니스트
우리나라 걷기 1인자 / swwm워킹법 개발 / 영국 BBC 소개

데이비드 리 건강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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