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권희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검찰의 집단행동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며 "지금 검찰은 조직을 총동원해서 기득권 지키기와 권력기관 2차 개혁 입법 제지에 나서고 있다"며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장에서 열린 제83차 정책의원총회에서 "검찰은 70년여 동안 누구의 견제를 받지 않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면서 "검찰이 집단권력화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정치적 집단행동이 아니라 검찰의 선진화, 정상화에 대한 사회적 목소리가 왜 높아졌는지 자성해야 한다"며 "검찰의 칼은 남에게는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날선 칼이었고, 제 식구, 자기편에게는 한없이 녹슨 헌 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의 선택적, 정치적, 자의적 수사가 국민 불안과 불신을 야기했고 검찰의 개혁이라는 사회적 요구를 만든 것"이라며 "대한민국 검찰의 수사권 조정과 검찰의 개혁을 통해 권력기관 간의 견제와 균형을 이루어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권력기관들이 대통령과 정치권을 바라보거나 기득권 특권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며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검찰개혁에 이어 언론 개혁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가짜뉴스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며 "참언론이 가짜 언론의 선동에 밀리지 않고 바로 설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덧붙여,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그리고 검찰까지 나서서 여론을 왜곡하고 개혁 입법 저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당력을 하나로 모아 입법의 실현에 집중하고 성과를 내야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