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소장자료 기증식 개최
국립무형유산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소장자료 기증식 개최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04.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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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제례악‧처용무 고(故) 김천흥 명예보유자의 유품,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보유자 김윤수 소장자료 등 총 1246건
종묘제례악‧처용무 고(故) 김천흥 명예보유자 기증자료 – 복원된 탈 사진.(사진=문화재청)
종묘제례악‧처용무 고(故) 김천흥 명예보유자 기증자료 – 복원된 탈 사진.(사진=문화재청)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21일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소장자료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기증된 자료는 종묘제례악‧처용무 고(故) 김천흥 명예보유자의 유품과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보유자 김윤수의 소장자료로 총 1246건이다.

김천흥(金千興, 1909~2007)은 조선왕조 마지막 임금인 순종황제의 50세 탄신 경축 연회에서 춤을 췄다고 해 '조선의 마지막 무동(舞童)'이라고도 불렸다. 

친필로 쓴 처용무 무보(舞譜)와 공연 때 착용했던 복식과 가면 등 이번에 기증된 자료들은 근 한 세기 동안 무형문화재 역사의 산증인이었던 김천흥의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국내‧외 공연사진과 신문 스크랩 등 990여 건의 자료들은 국가기록원 국가지정기록물로도 관리되고 있어 그 가치를 더한다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이외에도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보유자 김윤수와 선대 심방 양금석의 손때가 묻은 울북, 설쇠 등의 무구(巫具)도 함께 기증됐다. 

국가지정기록물은 민간기록물 중 국가적으로 영구히 보존할 가치가 있는 기록물을 말하며 심방은 제주도에서 무당을 기리키는 무속용어다. 울북·설쇠는 제주도 무속 의례에 쓰는 타악기를 말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와 보유단체 등으로부터 무형유산 관련 자료를 기증받고 있다. 

기증자료는 작고(作故) 보유자의 유품이거나 보유자‧보유단체 소장품들로, 무형문화재 보전과 진흥에 기여하고 학술 연구 자료로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면 수증(受贈, 증여를 받음)한다. 기증 받은 자료는 수장고에서 별도로 보존‧관리하며, 아카이브 운영과 기증자료집 발간, 전시 등을 통해 무형유산의 역사와 가치를 대중에게 소개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와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는 무형유산 자료를 기증받을 예정이다. 기증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이용하거나 전화 문의(063-280-1502)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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