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갚아야 할 빚 2000만원이 넘어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국민의힘은 25일 "문재인 정권 5년간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은 경제가 아닌 나랏빚"이라며 "저금리의 시대가 종식된 후 늘어난 나라빚 때문에 국민들은 허리가 휠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올해 국가채무 예상치인 1075조원을 국민 1인당 갚아야 할 빚은 2000만원이 넘는다"며 "문(文) 정권 청와대 인사들은 장을 보러가기 무서운 서민들의 심정을 과연 알고 있느냐"며 따져 물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인플레이션, 고금리, 글로벌 공급망 혼란의 위기 속 홍남기 부총리는 MSCI·WGBI 선진국지수 편입과 외환시장 개방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며 문 정부의 위기대응 의식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고유가로 인해 세계 1위 팜유 수출국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금지를 발표했다"며 "국민 대표 간식인 라면, 제과 제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우리나라는 식량자급률이 45.8%, 곡물자급률은 20.2%로 매우 낮아 해외 수급 사정에 따라 물가가 휘청거린다"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원·달러 환율도 1240원대를 기록하며 수입 물가는 더욱 오를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덧붙여 "IMF는 올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을 4.0%로 예측하며 아시아지역 선진 8개국 중 두 번째로 높을 것으로 발표했다"며 "전례 없는 물가상승과 인플레이션 위기 대응을 위해 한은은 총재 공백 상황에서도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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