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회장의 큰 꿈 'X8M'...8월 창작자들의 꿈 펼칠 플랫폼 탄생한다
이웅열 회장의 큰 꿈 'X8M'...8월 창작자들의 꿈 펼칠 플랫폼 탄생한다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2.07.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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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들이 협업 과정에서 겪는 소유권, 보상 문제 해결 방지
플랫폼 내 직접 소통으로 공평한 수익구조 창출 도와
오는 8월 제주서 첫 번째 프로젝트 선봬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사진=X8M)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사진=X8M)

(내외방송=정지원 과학전문 기자) 최근 은퇴 선언 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오는 8월 새로운 사업을 연다.

코오롱그룹은 24일 '내외방송'에 보낸 자료에서 "콘텐츠 창작자들과 마케터, 브랜드, 소비자들을 토큰(특정 플랫폼에서만 작동하는 암호화폐나 권한) 시스템과 연결시키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X8M'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국내에 ▲비아스텔레코리아 ▲파파모빌리티 ▲트래스코 ▲메모리오브러브 ▲어바웃피싱 ▲인유즈 등을 창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외 사업과 관련된 내용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X8M은 창작자들이 시장에서 영향력과 가치를 효율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탈중앙화된 web3(가상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에서 NFT(대체 불가능한 암호화폐)와 스마트 컨트랙트(계약 조건 등을 프로그래밍해 네트워크에 설치하고, 계약 조건 충족자가 나타나면 자동으로 계약 체결이 완료됨) 등이 적용돼 콘텐츠 창작자들과 커뮤니티가 직접 소통하면서 공평한 수익구조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작자 후보는 영화부터 패션,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비주얼 아트까지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전 세계 예술·문화 리더 50인 이상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선정된다.

이를 통해 제작된 창작물은 하이브리드 형태의 탈중앙화 시스템이 될 것으로 보이며 지식재산권의 침해와 검열, 지속적인 중간 개입에 대한 방지책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선정된 창작자들은 창작 지원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에 영감을 줄 수 있도록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X8M는 앞으로 지난 2019년 국내 선글라스 브랜드인 '젠틀몬스터' 미국 법인장을 지낸 이원광 대표가 이끌어간다.

이원광 X8M 대표.(사진=X8M)
이원광 X8M 대표.(사진=X8M)

이날 '내외방송'은 이원광 X8M 대표와 함께 인터뷰 했다. 

기업 이름을 X8M로 지은 이유를 묻자 이 대표는 "X는 교차, 협업의 의미를 8(에이트)은 에코, 순환, 인피니티(무한함)을 나타내고, M은 메타버스(가상세계)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서커스와 축제 기간을 예시로 들면서 "축제 기간이 끝나면 푸드트럭이나 지역 상인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것을 착안해 사업을 기획했다"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 "창작자들이 재능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 플랫폼에 개발 제품 등을 올린 후 반응이 좋아 대기업 등과 계약을 맺었지만, 소유권이나 법적 문제 등으로 제대로 된 보상이나 지속 가능한 협업이 잘 이뤄지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8월에 선보일 가장 첫 번째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함을 주제로 할 계획이고, 제주도를 본원지로 둘 예정이다.

이 대표는 "요즘 제주도가 '카본프리(탄소중립)'를 선언한 이후 겹쳐진 펜데믹 기간에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쓰레기나 폐기물 처리 등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된 창작자들을 연결해 폐기물이나 재활용품 등을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반응이 좋으면 NFT로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끝으로 앞서 이웅열 회장이 언급한 '창작자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서커스같은 시스템'에 대해서 질문했다.

이 대표는 "대형 서커스 기업 안에서 교육 훈련을 통해 육성된 기획자들이 다른 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는 것처럼 X8M도 요즘 디지털상에서 많이 노출되고 인기도 많은 예술 분야와 해외 유명 가수들과 함께 힘을 합쳐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마디로 "서커스 팀에 소속된 유능한 가수를 독립 가수로 우뚝 설 수 있게 만들어줄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얘기해주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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