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세정 기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9일 수도권 소재 행정·공공기관과 산하기관 및 단체의 출근 시간을 오전 11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에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은 상황에 맞춰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 시행하고 민간 기관과 단체는 출근시간 조정을 적극 독려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이에 행안부는 "전일부터 시작된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해 대중교통 기반 시설에 극심한 침수 피해가 발생해 출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 정체가 우려됨에 따라 각급 행정기관에 출근시간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각급 기관의 유관 민간 기업과 단체에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출근시간을 조정토록 안내 및 요청을 했다고 전했으며, 수도권에 거주하는 국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해 출근 시간 조정 요청을 공지했다고 말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본부장 겸 행안부 장관은 "민간기업체는 호우로 인한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출근 시간 조정을 검토해 주길 요청한다"며 "국민분들은 소속기관에 출근 시간 조정 여부를 확인한 뒤 출근길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행안부는 전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발표되고 매우 강한 비가 지속되자 금일 새벽 1시를 기해 중대본을 비상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박세정 기자 sjp110@nw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