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를 가다]당신의 '여름방학'은 어땠나요?...6인 6색 여름
[전시회를 가다]당신의 '여름방학'은 어땠나요?...6인 6색 여름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2.08.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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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까지 서울 중구 아트조선스페이스 '별 여름 밤 여름 별' 전시
'별 여름 밤 여름 별' 전시회가 서울 중구 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 열리고 있다.2022.08.23.(사진=정지원 기자)
'별 여름 밤 여름 별' 전시회가 서울 중구 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 열리고 있다.2022.08.23.(사진=정지원 기자)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절기상 가을인 '처서'를 맞은 오늘이지만, 여름방학의 여운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

개학을 한 학생들은 여름방학에 겪었던 즐거운 일이나 숙제의 괴로움 등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앞으로 2학기를 어떻게 보낼지 생각에 잠기곤 한다.

늦여름과 가을 사이를 맞은 23일 '내외방송'은 서울 중구 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 한창 열리고 있는 전시회 '별 여름 밤 여름 별'을 방문해 6인의 작가가 선보이는 여름을 느껴봤다.

권하나 작가의 작품.2022.08.23.(사진=정지원 기자)
권하나 작가의 작품.2022.08.23.(사진=정지원 기자)

여름방학으로 잠시 돌아가보자.

시골 할머니댁에 놀러와 저녁에 잠자리를 잡으러 숲에 갔는데, 노란 반딧불이가 환하게 밝혀준다.

까만 곱슬머리에 파란 눈을 가진 소녀는 이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콰야 작가의 작품.2022.08.23.(사진=정지원 기자)
콰야 작가의 작품.2022.08.23.(사진=정지원 기자)

오늘처럼 무더운 날은 뭐니 뭐니 해도 물놀이가 최고다.

아이들은 비가 와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안경을 쓰고, 물밑을 탐색하고 있다.

오른쪽 소년은 우산을 쓴 건지 안 쓴 건지 우스꽝스런 자세로 오후 한때를 즐기고 있다.

성태진 작가의 작품.2022.08.23.(사진=정지원 기자)
성태진 작가의 작품.2022.08.23.(사진=정지원 기자)

우주에는 정말 외계인이 존재할까?

이 작품은 화성에서 온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UFO부터 외계인이 보내는 교신을 나타낸 듯한 무지갯빛 무늬까지 마치 외계인에게 지구가 점령당한 듯하다.

군데군데 서 있는 외계인은 지구 침략에 성공했다는 듯 손으로 브이를 그리며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이 그림을 감상할 때 만큼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기 바란다.

마이큐 작가의 작품.2022.08.23.(사진=정지원 기자)
마이큐 작가의 작품.2022.08.23.(사진=정지원 기자)

여름방학에 숙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숙명같은 것이다.

각진 네모와 화살표, 디지털을 나타낸 듯한 초록색 기호들은 마치 '수학 숙제'를 연상시킨다.

오른편 작품에서는 거북이와 고래, 물고기와 뱀 같은 동물들을 연상시킨다.

담임 선생님이 동식물을 탐구하는 '과학 숙제'를 내주신 것은 아닐까?

전재은 작가의 작품.2022.08.23.(사진=정지원 기자)
전재은 작가의 작품.2022.08.23.(사진=정지원 기자)

만들기 숙제도 빼놓을 수 없다.

색색의 도화지 위에 알록달록 붙여 놓은 동그라미와 세모, 네모의 모습이 생각난다.

형형색색의 조각은 서로 떨어져 있기도, 켜켜이 쌓여 있기도 하다.

유현경 작가의 작품.2022.08.23.(사진=정지원 기자)
유현경 작가의 작품.2022.08.23.(사진=정지원 기자)

마지막으로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여름 휴가'다.

야자수를 잔뜩 볼 수 있는 제주로 떠나볼까? 아니면 멀리 해외로 나가볼까?

해는 졌지만, 관광객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운 여름밤 거리를 거닐며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해본다.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한여름 시원한 카페에 앉아 야자수를 보며 한가한 오후를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별 여름 밤 여름 별' 전시회 전경.2022.08.23.(사진=정지원 기자)
'별 여름 밤 여름 별' 전시회 전경.2022.08.23.(사진=정지원 기자)

이렇게 6명의 작가가 전하는 여름의 메시지를 기자의 시선에서 보고 느낀 점을 이야기로 풀어봤다.

9월 3일까지 '별 여름 밤 여름 별'에서 '내가 느꼈던 여름방학'은 어땠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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