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세정 기자) 국민의힘은 8일 "'이재명 폴리페서단'은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주문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단체들이 '범학계 국민검증단'을 참칭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검증하겠다고 나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가리기 위해 민주당 전체가 나서 '이재명 로펌'을 자처한 것에 이어, '이재명 폴리페서단'까지 등장한 것"이라며 "참여 단체의 면면을 살펴보면 객관성과는 거리가 먼 '정치 단체'에 가깝다는 사실을 단번에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검증에 참여한 14개 단체 중 사교련 등 일부 단체의 임원급 인사들은 지난 대선 '교육 대통령 이재명 후보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또한, 14단체 중 하나인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는 '조국수호' 최강욱 의원과 함께 조민 씨 고려대, 부산대 입학 취소 결정 철회를 주장하기까지 했다"고 상기시켰다.
양 원내대변인는 "'사문서 위조'와 '대리 시험'은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논문 표절이라고 문제 삼는 것은 내로남불이자,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며 "역대급 범죄 의혹들로 주목받지 못할 뿐, 이재명 대표도 가천대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여 있다"고 지적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후보자의 배우자였던 김건희 여사 논문에는 날을 세우면서 정작 대통령 후보 당사자였고, 제1야당의 대표인 이재명 대표의 논문 검증을 포기한 것은 검증거리가 너무 많아서인가? 아니면 양심의 부재인가?"라며 "심지어 이재명 대표는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의 석사학위가 필요하냐'며 막말을 퍼붓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논문 반납'을 주장했지만, 그 또한 거짓말이었다. 가천대에는 논문 반납이라는 제도 자체가 없다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며 "상황이 이러함에도 '교육대통령'이라 칭송하고 공개 지지하던 단체가 과연 객관성을 가진 검증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 스스로에 대한 검증부터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