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세정 기자)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16일부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홀로서기 청년들을 위해 '자립준비청년과 함께하는 첫발 응원 프로모션'을 개최한다.
이날 복지부에 따르면 프로모션 콘텐츠는 자립준비청년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예정이며 청년들이 혼자라고 느끼는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에 집중한다.
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면 독립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첫발 프로모션은 청년들이 사회에 첫 시작이자 첫발을 내딛는다는 점이 연상되도록 운동화를 모티브로 표현했다.
또한 자립준비청년 선배가 후배의 자립을 돕는 바람이 된다는 의미로 복지부 '바람개비 응원단' 로고를 활용해 상징 이미지로 지정했다.
바람개비 응원단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멘토로 참여해 보호대상아동을 지원하는 모임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자립준비청년 선배인 모유진씨의 이야기를 재구성해 '첫발 꾸욱'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다.
모유진씨의 실제 사례 4편을 누하루 작가의 그림을 통해 응급실에서 보호자 동의서가 필요한 순간의 일화를 담은 '평생 채워지지 않는 칸', 양육시설이 아닌 공간에서 생일을 기념해 부모를 그리워하던 순간을 담은 '23살, 그리고 첫 생일' 등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해당 사례 주인공인 모유진씨가 작사하고 가수 김보경이 함께 부른 '너의 첫발을 응원해(feat. 혼자라고 생각 말기)' 뮤직비디오가 복지부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다.
한편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3주 동안 '첫발 꾸욱'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민 참여 이벤트가 진행된다.
참여 희망자는 첫발을 내딛는 사진과 함께 청년 응원 메시지와 해시태그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려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에 참여한 모유진씨는 "자립준비청년으로서 느꼈던 외로움과 두려움을 후배들은 조금 덜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복지부 이경진 디지털소통팀장은 "고립·은둔청년, 가족돌봄청년, 시설·위탁가정아동, 사회초년생 등이 겪는 홀로서기의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을 자립준비청년의 목소리로 대변해 사회가 이들을 함께 살피고 보듬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팀장은 "이번 행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도록 그들의 선배와 국민들이 바람개비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