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명 대표가 장차연 먼저 만나야"
박용진 "이재명 대표가 장차연 먼저 만나야"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10.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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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단체 지하철 시위 촉발된 직접적 원인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탓"
"아침 8시 30분, 콩나물시루같은 지하철 9호선의 시간은 영원과도 같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박용진 의원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용진 의원실)

(내외방송=김승섭 기자)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장차연(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 단체들이 전날 출근길 승하차 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우리 당 지도부가 먼저 나서서 빠르게 장차연을 만나야 한다"며 "내일의 출근길을 민주당이 지키자"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장차연의 지하철 출근길 시위가 다시 벌어졌다. 이번 시위가 촉발된 직접적 원인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간담회 면담일정조차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여당 지도부를 탓하며 이 같이 제안했다. 

전날 오전 출근길 장차연 등 장애인 단체들은 지하철 5·9호선에서 19일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면서 출근시간이 1시간 이상 지연되는 등 시민들은 불편을 격어야만 했다. 

박 의원은 "서민들의 험난한 출근 전쟁은 집권여당의 책임은 눈뜨고 찾을 수도 없는 무책임, 발뺌하는 태도, 면담약속도 잡아주지 않는 여당 지도부 탓"이라며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 지도부가 먼저 만납시다. 추석 귀경인사 때 이재명 대표가 무릎꿇은 채 박경석 (전국장애인철폐연대)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예산확보'요구에 고개를 끄덕였던 모습이 선하다"고 상기시켰다. 

박 의원은 "예산문제만큼은 민주당이 더 잘 해결할 수 있다. 예결산 위원장은 우리 당의 우원식 의원"이라며 "장차연의 모든 요구를 100% 들어줄 순 없더라도, 건설적인 방향의 예산 확충을 논의하고 장애인 이동권과 서민의 출근길을 챙기자"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아침 출퇴근 시간에는 단 5분의 체감시간도 5시간 뺨친다"고 비유하면서 "아침 8시 30분, 콩나물시루같은 지하철 9호선의 시간은 영원과도 같다. 지하철이 막혀 택시를 타려면 평균 대기시간만 6~8분"이라고 현실을 전했다. 

박 의원은 "택시를 타려면 대기시간만 30분이 넘는 사람들이 있다. 버스를 타기 위해 10번 중 7번을 놓쳐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장애인 콜택시 평균 대기시간이 32분(서울)이고 저상버스 보급률은 30.6%(전국)"라며 "민주당은 사회적 약자들의 정당이 돼야 한다.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서민과 이동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장애인 모두 사회적 약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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