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처럼, 우리답게"... '제93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 개최
"그날처럼, 우리답게"... '제93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 개최
  • 박세정 기자
  • 승인 2022.11.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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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사고 국가애도기간으로 기념식은 차분하고 엄숙하게 거행
'제93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 포스터. (사진=국가보훈처)
'제93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 포스터. (사진=국가보훈처)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국가보훈처는 오는 3일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제93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을 개최한다.

국가보훈처는 "일제의 차별과 불의에 항거해 일어난 학생독립운동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열린다"고 2일 밝혔다.

이어 "이태원 사고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에 진행됨에 따라 기념식장 조기 게양과 함께, 기념식에 앞서 참석자 전원이 근조 리본을 패용한 가운데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묵념을 실시하는 등 차분하고 엄숙하게 거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념식은 '그날처럼, 우리답게'라는 주제로 진행하며 일본 식민치하의 엄혹한 상황에서도 대한독립을 위해 차별과 불의에 항거했던 청년 학생들의 용기와 정의로움을 기억하고, 미래세대들이 주체성을 살려 오늘에 맞게 계승하고 확대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기념식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유족, 광주 지역 6개 학생독립운동 참여학교(광주교육대학교,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 광주제일고등학교, 수피아여자고등학교, 숭일고등학교, 전남여자고등학교)의 학생 180여 명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에서는 여는 영상, 국민의례, 주제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학생의 날 노래 합창의 순으로 40분간 진행된다.

기념식은 93년 전 일제에 맞서 분연히 일어났던 선열들의 의기를 되새기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실천을 다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특히 엄혹했던 일제 치하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선배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를 잘 나타낼 수 있도록 국민의례 등 주요 식순마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게 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3·1운동 이후 최대 독립운동이자 일제강점기 3대 독립운동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제93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을 통해 대한민국의 청년 학생들이 선배 학생들의 고귀한 뜻과 정신을 이어받아 자긍심을 갖고 더 큰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돼 이듬해 3월까지 전국의 320개 이상의 학교가 참여했다.

이에 5만4000여 명의 학생들이 동맹휴교와 시위 운동에 나서면서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웠던 항일운동으로 참여 학생 중 582명이 퇴학당하며 무기정학 2330명, 강제 전학도 298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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