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 문화재 등록 예고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 문화재 등록 예고
  • 박세정 기자
  • 승인 2022.12.20 10: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50년대 낙하산 블라우스', '1960년대 신생활복', '목포측후소 기상관측 기록물'은 등록 고시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 외부·내부 전경. (사진=문화재청)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 외부·내부 전경. (사진=문화재청)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문화재청은 20일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아울러 '1950년대 낙하산 블라우스', '1960년대 신생활복'과 '목포측후소 기상관측 기록물'을 등록 고시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은 한국 최초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성당 및 묘역들이다. 해당 유구(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들을 통해 한국 천주교의 발전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기념 성당의 원형은 상당히 잘 유지돼 있고 서당 앞에 위치한 묘역들은 성당의 상징성 및 장소성을 잘 보여준다.

이와 함께 등록되는 '1950년대 낙하산 블라우스'는 6.25전쟁 직후 디자이너 최경자가 폐낙하산을 재활용해서 제작해 판매하다가 인기를 얻자 나일론 원사를 편물(실 또는 끈으로 뜨는 수예 및 그 제품)로 제직(직물을 짜는 조작)해 만든 블라우스다. 

이는 당시 사치품으로 분류돼 수입이 금지된 나일론 섬유가 여성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게 된 당시 시대상과 편물기술, 봉제 기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유물이다.

'1960년대 신생활복'도 최경자 디자이너가 디자인했으며 국민의 의복 생활을 개선하고 국민재건운동의 단면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당시 정부가 제시한 신생활복의 표준안을 재해석해 저고리와 치마를 분리하지 않은 원피스 형과 저고리는 단추로 여미고 탈부착형 고름을 달아 장식 기능을 더하는 등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는 당시 생활 복식사(한 시대의 복식 또는 복식의 변화에 관한 역사) 및 한복의 현대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목포측후소 기상관측 기록물'은 1904년 3월 25일 전남 신안군 옥도리 제2목포 임시관측소에서 공식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1963년까지 작성된 관측 자료다.

기상현상의 발생 일시, 강도 등 주요 특성이 상세히 설명돼 있어 관측 기기의 오차를 보정하는 등 현대 기상관측에 준하는 수준의 기록이 이뤄졌다는 특징을 지녔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된 문화재를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해 체계적으로 보존 및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등록 예고된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 성당'은 30일간의 예고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