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아파트도 이제는 품질"...민간 임대아파트 하자 민원 전수조사 지시
원희룡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장관이 최근 충북 충주의 한 민간 신축 임대아파트 부실 공사와 관련해 하자 민원의 전수조사를 약속했다.
원 장관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벽지는 찢어져 있고 천장은 마감도 안 돼 있고 베란다에는 샤시도 없는 신축 아파트. 이런 아파트에 '그냥 살라'니 입주자는 억장이 무너진다"고 분노했다.
이어 원 장관은 "공공이 지원하고 민간건설업체가 시공한 일부 서민아파트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건설업체도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인한 자재 수급 곤란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미안하다'는 말 대신 '그냥 사세요'라고 조롱까지 했다고 하니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며 "그나마 국토부가 확인에 나서자 부랴부랴 하자처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민이 거주하는 민간 임대아파트에 대한 하자 민원을 전수 조사해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임대아파트도 이제는 품질"이라며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한편 이 사건은 충추의 한 공공지원 민간 신축 임대아파트의 부실 공사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며 공분을 산 바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벽지가 곳곳에 떨어져 있고 베란다에는 구멍이 뚫려 있는 등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입주민이 하자보수를 요청하자 "그냥 사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원 장관이 이를 확인하고 전수조사를 지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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