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대상포진', '폐렴' 예방접종 필요
50대 이상 '대상포진', '폐렴' 예방접종 필요
  • 이수현 기자
  • 승인 2023.07.0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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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미 걸렸더라도 증상이나 후유증 감소 효과
폐렴 예방접종, 종류 별 예방효과 및 접종시기 달라 주의
박정하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사진=경희의료원)
박정하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사진=경희의료원)

(서울=내외방송) 의학계에서는 건강한 노후를 위해 50대부터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박정하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50세 이상 성인에게 권장하는 대표적 예방접종인 '대상포진 및 폐렴 예방접종'에 대해 내외방송에 6일 자세히 안내했다.

대상포진은 감각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과거 수두나 대상포진을 앓은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신경절을 따라 편측으로 발생하는 발진, 수포, 심한 통증이 특징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빈도가 높기 때문에, 만 50세 이상 성인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대상포진 발생률을 감소시키고, 이미 걸렸더라도 증상이나 후유증인 신경통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1회 접종하는 생백신 ▲2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는 사백신(유전자재조합)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박정하 교수는 "생백신은 말 그대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을 때, 예방접종을 하면 오히려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대상포진에 걸린 경우, 대상포진 예방접종 시기는 대상포진 급성기 증상이 지나고 6개월~1년 후를 권장한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폐렴구균은 폐렴의 흔한 원인균으로, 호흡기 침방울(비말)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고령이거나 당뇨, 연하곤란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또는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폐렴 발생률이 증가한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폐렴 감염 시 특히 치명적일 수 있는 고령자에게 권하고 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단백결합백신(10가: 신플로릭스, 13가: 프리베나) ▲다당백신(23가: 프로디악스) 두 가지로 나뉜다. 숫자는 다양한 폐렴구균 아형 중 몇 가지 아형에 대해 예방 효과가 있는지를 나타낸 것이다. 

박 교수는 "10가 단백결합백신은 성인에게 사용하지 않아 50세 이상 성인은 13가 단백결합백신과 23가 다당백신을 맞아야 한다"며, "23가 백신이 13가 백신보다 더 많은 폐렴구균의 아형을 막아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각자 폐렴 예방능력을 나타내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둘 중 더 좋은 것을 구분하기보다는 두 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하는 것이 더 좋다"고 조언했다. 

이 중 '13가 단백결합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충분하다. '23가 다당백신'은 5년의 간격을 두고 면역력이 정상이라면 2회, 비장이 없거나 심각한 면역력 저하가 있는 경우 최대 3회 접종해야 한다.

박 교수는 "이미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했지만 다른 종류의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고자 한다면 일정 간격을 둔 후 접종을 해야 한다"며, "13가 단백결합백신을 먼저 접종했다면 8주 이상 지난 후 23가 다당백신을 접종하고, 23가 다당백신을 먼저 접종했다면 최소 1년 이상 지난 후 13가 단백결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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