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국방부에 '방탄소년단 K팝 콘서트 참여 지원'을 요구했다가 팬들의 비판을 받았던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민주당 정부는 (BTS를) 유엔, 백악관에 데려가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4만 3,000명에 이르는 외국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는 데 지금 민간이 많이 앞장서 있다. 좋은 추억을 만들도록 협조를 하고 이런 추억이 미래 대한민국의 자산이기에 군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해서 지원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들의 비판에 대해서는 "아미나 이런 분들의 이야기에서 아주 뜨거운 사랑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제가 20대, 21대(국회)에 BTS가 대체복무를 할 수 있도록 예술체육요원에 편입을 시키는 법안을 두 번을 낸 사람이다. 그렇기에 아미들도 그 부분은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성 의원은 전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병영국가와 다를 바 없는 참으로 기가 막힌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민주당 정부였을 때 (BTS를) 유엔, 백악관 등 온갖 (곳에) 다 데리고 다녔잖는가. 민간들이 다 나서서 지원하는 마당에 어떤 방법이든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좋지 그렇게 말하는 건 격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성 의원은 잼버리 파행으로 주무부서인 여성가족부의 '폐지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것에 대해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여가부 출신"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번에 일을 치른 주무부서로서의 능력은 상당히 심각했다. 그래서 여러 의견들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