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대중과 노무현 정신 사라지고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어제(10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내 원칙과 상식 모임의 김종민, 이욱원, 조응천 의원이 탈당한데 이어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늘(11일)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5선 국회의원과 전남도지사,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 가치, 품격이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며 탈당의 변을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24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벗어나 새로운 위치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길에 나서게 됐다"며, "당내 비판자와 제 지지자들은 '수박'으로 모멸 받고 공격 받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거대 양당이 진영의 사활을 걸고 극한투쟁을 계속하는 양당 독점 정치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온전하게 지속될 수 없다"며, "혐오와 증오의 양당제를 끝내고 타협과 조정의 다당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원칙과 상식의 동지들과 협력하겠다"며, 제3지대 연합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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