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돌리네' 습지, 람사르 습지로 등록
문경 '돌리네' 습지, 람사르 습지로 등록
  • 이수현 기자
  • 승인 2024.02.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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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문경 돌리네 습지(사진=환경부)
문경 돌리네 습지(사진=환경부)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환경부가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세계 습지의 날'인 2일에 맞춰 경북 문경시에 위치한 '돌리네 습지'를 우리나라 25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 '문경 돌리네 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등록해 줄 것을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신청했고, 그간 사무국의 심사를 거쳐 람사르 습지로 인정받았다.

람사르 습지는 지형ㆍ지질학적으로 희귀하고 독특한 습지 유형이거나, 생물 서식처로서 보전 가치가 높아 국제적인 보전이 필요한 지역을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인정한 곳으로, 172개 국가 총 2,503곳에 이른다.

돌리네는 석회암지대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이나 지하수에 녹으면서 형성된 접시 모양의 웅덩이로 빗물 등이 지하로 잘 빠져나가 통상적으로 물이 고이지 않는다.

'문경 돌리네 습지'는 습지 형성이 어려운 돌리네 지형에 완벽한 습지(연중 일정 수량 유지)가 형성된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곳으로 환경부는 이곳을 2017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구렁이 ▲팔색조 ▲담비 등 산림과 습지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8종 등 총 932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

환경부는 "문경 돌리네 습지의 람사르 습지 등록은 이곳의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증받은 것"이라며, "람사르협약이 습지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의무로 하고 있는 만큼 사람과 자연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문경 돌리네 습지를 지속가능하게 보전하고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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