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장 3파전...추미애, 조정식, 정성호 각축
22대 국회의장 3파전...추미애, 조정식, 정성호 각축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4.04.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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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박근혜 탄핵 당시 당대표로 김무성 대표의 협조 이끌어낸 초당적 리더십과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 강조
조정식, 이재명 대표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대선과 당 사무총장까지 함께한 명심 적격자 내세워
국회의장직에 도전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좌), 조정식 의원(우) (사진=연합뉴스)
국회의장직에 도전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좌), 조정식 의원(우)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 첫 의장직을 두고 당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야 통틀어 최다선 의원이 된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당선인과 이번 총선을 진두지휘한 사무총장 출신 조정식 의원은 각자 자신이 적임자라며 국회의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오늘(24일) CBS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시대의 사명과 소명을 다하고 헌신할 때마다 늘 소환돼 왔던 건 자신이었다"며, "대안을 내고 관철시키기 위해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는자는 자세로 이번에도 기휘위기나 민생법안 등 미래를 준비하며 언론개혁, 검찰개혁 등 유보된 사안들을 해내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추 전 장관은 최근 불거진 '국회의장은 좌파, 우파가 아니지만 중립도 아니다'라는 발언에 대해 "초당적 리더십, 즉 기계적 중립이 아닌 국민을 위한 대안을 만들고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였다"며, "옳은 방향을 갈 듯 하다가 갑자기 기어를 중립으로 넣으면 멈추게 된다"고 해명했다.

타 후보와의 차별성에 대해 추 전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당대표로 정국을 이끌 때 범야권을 합쳐도 172석으로 어려웠지만, 김무성 대표를 설득해 탄핵을 성공시켰다"며, 초당적 리더십을 통해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대안을 위해 돌파하는 정치가 차기 국회의장으로 요구되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추 전 장관은 헌정사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을 배출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부각하며, 국회의장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반면 역시 6선의 조정식 의원은 같은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명심(이재명의 마음)은 자신에게 있다며, 의장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 경기도 인수위원장을 지냈고, 대선 캠프 때는 총괄본부장을 맡아 대선 후보를 만드는데 일조했으며 당 대표가 된 후에는 사무총장으로 1년 8개월을 같이 일해, 이재명 대표와 가장 호흡을 잘 맞출 수 있고 차기 국회를 개혁 국회를 이끌어갈 사람이 자신"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차기 국회의장은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켜내고, 행정권력인 용산에 맞서 입법부의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21대 국회가 무력화된 하나의 요인인 대통령의 무차별적인 거부권 남발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고, 검찰의 무차별 야당 탄압에 대해 확실히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자 경선에는 6선의 추미애, 조정식 의원과 5선의 정성호 의원이 출마 의지를 밝힌 가운데,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이후 5월 중하순경 경선이 실시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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