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설 찬반집회
국회 앞,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설 찬반집회
  • 이세정 기자
  • 승인 2017.11.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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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사진=이세정 기자)

(내외뉴스=이세정 기자) 8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재향군인회 등 보수세력도 환영집회를 개최한 가운데 두 집회 참가자 간 충돌도 발생했다.

오전 10시부터 보수단체 회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노 트럼프 노 워(No Trump No War)”, “정쟁위기 고조시키는 트럼프 반대한다” 등 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석했고, 일부 참가자들은 트럼프 미 대통령 얼굴 모형에 빨간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스티로폼으로 만든 미사일 모형을 발로 부시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김광일 노트럼프공동행동 집회팀장은 “청와대가 일본군 위안부 이용수 할머니를 불러다가 트럼프와 포옹시키는 만행을 벌였다”며 “한미동맹을 위해 말도 안 되는 위안부 합의를 해 놓고 트럼프와 위안부 피해자의 포옹을 연출하는 정부는 더이상 촛불정부가 아니다”라고 외쳤다.

오전 11시쯤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위대는 경찰이 쳐둔 질서유지선 바로 앞까지 이동해 확성기로 국회를 향해 “노 트럼프 노 워”를 외쳤다. 집회에는 추최측 추산 1000명, 경찰 추산 500명이 참가했다.

오전 10시5분쯤 ‘환영 집회’ 참가자 일부가 공동행동 시위대에 접근하면서 일부 참가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은 깃대로 공동행동 참가자를 내리쳤고, 반대쪽에서는 부러진 깃대를 다시 던지는 등 싸움이 고조됐고, 이에 경찰이 투입돼 곧바로 이들을 저지했다. 이후 10시30분쯤 경찰이 의사당대로 가운데에 버스로 차벽을 세우면서 양 쪽 집회 참가자들은 완전히 분리됐다.

경찰은 이날 국회 경비를 위해 경력 8000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사당에는 시위대의 난입을 막기 위해 3중 철제펜스를 두르고 경찰 1700명이 외곽을 둘러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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