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고달면 섬진강변 두계마을 이야기

화제의 주인공은 김영희 씨로 김 씨는 외교관으로 활동한 부군(夫君) 안효승 님의 퇴임 후 아름답고 정겨운 두계마을로 귀촌해 주민들과 복닥복닥한 시골 귀촌생활기를 언론사(프레시안)에 연재하며 인생 2막의 아름다운 소풍을 엮어가고 있다.
김영희 씨는 2003년 지인의 소개로 두계마을을 처음 알게 됐고, 깨끗한 계곡과 오밀조밀한 골목의 돌담길 등 옛 정서가 물씬 풍기는 한적한 시골마을에 반해 이 마을에 생활의 터전을 잡았다.
덴마크·탄자니아 등에서 외교관을 한 남편을 따라 외국과 도시생활에 익숙한 김 씨의 시골생활은 두려움과 설렘으로 시작됐다.
농사일도 많이 배워간다. 시골의 정 많은 할매인 앵두나무댁·탑골댁·계산댁 어르신들의 뜨끈뜨끈한 현장 체험교육인 고추심기와 옥수수·감자수확, 상추심기 등 허리가 굽어지도록 땅을 파고 호미질 밭일로 고수가 된 농사박사들의 가르침을 배워가면서 농작물 파종과 수확도 해보며 농민들의 고달픈 일상도 알아가고, 풀과의 전쟁이 무슨 뜻인지, 풀이 농사에는 왜 적인지도 이해를 해가고 있다.
김영희 씨는 귀촌해 시골을 알아가고 이해하면서 또 다른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고 이마에 푹 파인 주름, 거북등이 된 손, 온몸이 햇볕에 그을려 가시처럼 돼버린 피부지만 마음만은 비단결처럼 아름답고 고운 시골 인심에 푹 빠져 시골아낙네가 돼 하루하루를 바쁘고 보람되게 살아가고 있다.
사람이 그리운 지역 주민들의 평균연령이 70세 이상인 시골마을, 모든 주민이 한 가족인 두계마을을 선택한 것에 깊이 감사하며 새로운 생활의 적응기를 쓰고 있다.
아름답고 소박하고 깨끗한 곡성으로 귀촌이 정말 올바른 선택이었고, 귀농 귀촌을 계획하고 있다면 ‘정겨운 고장 곡성’으로 안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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