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역 출수 목간과 고려 시대 사회의 이해
태안해역 출수 목간과 고려 시대 사회의 이해
  • 석정순 기자
  • 승인 2017.07.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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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한국목간학회와 공동학술발표회 개최 /
▲ 태안해역 출수 목간과 고려 시대 사회의 이해
(내외뉴스=석정순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한국목간학회와 함께 ‘태안해역 출수 목간과 고려 시대 사회의 이해’를 주제로 한 공동학술발표회를 오는 21일 오전 11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강당(전라남도 목포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7년 태안 대섬 해역의 태안선 수중발굴에서 처음으로 고려 시대 목간 20점이 발견된 이후 태안 안흥량 해역의 마도 1호선에서 73점, 마도 2호선에서 47점, 마도 3호선에서 35점의 고려 시대 목간이 출수됐다. 또한, 2014년과 2015년 태안 마도 4호선 발굴에서는 63점의 조선시대 목간이 분청사기와 함께 출수됐다. 태안해역 침몰선에서 발견한 목간들은 침몰선과 그곳에서 나온 유물의 용도와 연대를 밝히고, 해상 운송체계와 당시 사회상을 연구하는 핵심적인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동학술발표회는 와타나베 아키히로 일본 나라문화재연구소 부소장의 ▲ 목간 데이터베이스의 현재 -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총 3부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1부는 ‘태안해역의 목간 출수 및 보존처리 현황’을 주제로 태안선과 마도 1·2·3·4호선 등에서 나온 목간 연구를 통해 본 ▲ 태안해역 고려 침몰선 발굴과 출수 목간(노경정,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마도 4호선의 목간 등 유물과 목간의 형태별 분류와 특징 등을 살펴보는 ▲ 마도 4호선 출수 목간(김병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마도 1호선에서 나온 죽찰의 보존처리 방법과 결과를 소개하는 ▲ 마도 1호선 출수 목간의 보존처리(윤용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발표가 이어진다.

2부는 ‘태안해역 출수 목간에 나타난 고려 시대의 경제활동’을 주제로 태안선과 마도 1·2·3호선의 목간 양식을 통해 고려의 문서 양식과 물류 체계를 살펴본 ▲ 태안해역 출수 목간의 형식과 부세수취(세금을 부과해 거두어들임, 김재홍, 국민대학교), 마도 4호선 목간을 중심으로 목간의 내용과 마도 4호선의 화물 운송 양상의 차이점을 다룬 ▲ 태안해역 출수 목간으로 본 고려 시대 화물운송(한정훈, 목포대학교)이 발표된다.

3부 ‘태안해역 출수 목간으로 본 고려 시대 문화의 이해’에서는 태안의 침몰선에서 나온 목간 글씨의 특징을 살펴본 ▲ 태안해역 출토 목간의 서체적 특징(정현숙, 원광대학교), 국어학 연구 자료로서 태안에서 발굴한 목간의 명문 내용을 파악해본 ▲ 태안해역 출수 목간의 어학적 특징(이건식, 단국대학교), 태안해역에서 발굴한 도자기 현황과 당시 고려 중기 청자의 위상과 의미 등을 다룬 ▲ 태안해역 출수 목간의 고려 시대 청자문화(조은정, 강진고려청자박물관)가 발표된다. 발표가 끝나면 강봉룡 국립목포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발표회가 목간 연구자들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 간 연구를 활성화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우리의 고대 해양문화역사 복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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