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지지 않았다’ 위안부 피해 송신도 할머니 별세
‘마음은 지지 않았다’ 위안부 피해 송신도 할머니 별세
  • 석정순 기자
  • 승인 2017.12.2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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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출생 위안부 피해자 송신도 할머니 추모행사
▲논산출생 위안부 피해자 송신도 할머니 추모행사(사진=내외뉴스 디지털뉴스부)

(내외뉴스=석정순 기자) ‘"재판에서 졌지만, 마음은 지지 않았다“며, 국민 모두의 마음에 경종을 울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논산출생 송신도 할머니께서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지난 19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따르면, 송신도 할머니는 지난 16일 오후 2시 일본 도쿄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21일 오전 8시 30분 논산시민공원에 있는 비석에서 황명선 논산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 시의원, 단체·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신도 할머니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1922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송신도 할머니는 16세의 어린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무창, 한구, 악주 등 중국의 여러 위안소를 옮겨 다니며 7년동안 끔찍한 고초를 겪었다.

1993년 송신도 할머니는 일본 내 위안부 피해자 중 유일하게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10년간 길고 긴 싸움 끝에 지난 2003년 패소를 확정받으며 우리 모두에게 안타까움을 주셨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마음을 함께 나누자”고 밝히며 “송신도 할머니는 물론 생존해 계신 서른 두 분의 할머니들의 존엄과 명예를 되찾기 위한 조속한 해결도 함께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논산시민공원에는 지난 8월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아져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송신도 할머니를 기리는 기림비가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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