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수 300미만도 지원… 간접지원도 농가에 직접 안내”
(내외뉴스=박영길A 기자)장성군이 군 예비비를 긴급 편성해 국비 지원을 못 받는 우박 피해 농가를 신속 지원하기로 했다.장성군 관계자는 지난 5월 31일 갑작스럽게 내린 우박으로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은 북이면과 북하면 농가에 총 9,700여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당시 우박으로 인해 이 일대의 농가들은 수확기를 맞은 오디와 열매솎기가 끝난 사과 등 큰 과수 피해를 입었으며, 이 지역 특산물인 복분자, 떫은감 등 임산물과 밭작물도 잎이 찢어지고 열매가 파손되는 등 피해면적이 총 106ha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구호 및 재난복구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재난지수가 300 미만인 피해농가는 국비 지원에서 제외된다. 소규모로 농사를 짓거나 피해면적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농업인들은 사실상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셈이다.
장성군은 농축산경영자금 이자 감면 및 상환연기 등의 간접지원도 농가에 직접 안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기상이변으로 가뭄, 강풍, 우박 등 농업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농사 규모를 떠나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피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복구하려고 재난지수 300 미만의 농가도 예비비를 긴급 편성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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