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희망을 오르다
꿈! 희망을 오르다
  • 디지털 뉴스부 기자
  • 승인 2017.08.0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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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들 1박 2일 여정으로 설악산 대청봉 등반
▲ 설악산 등반
(내외뉴스=디지털 뉴스부 기자) 사회복지법인 다하 산하기관 사하의 집 이용자 7명(지적장애 1∼2급)은 7월31일부터 1박 2일간의 여정으로 대망의 설악산 대청봉(해발 1,708m) 등반을 시작했다.

사하의 집 이용자들은 이를 위해 매일 아침 1시간씩 시설 주변 세하다님길을 산책하며 기초체력을 길렀으며 월 1회 인근 청풍자드락길 3코스, 가은산, 백곡산, 감악산 등을 트레킹했다. 때로는 야영활동을 통해 자립심을 기르기도 했다.

비만, 자해행동, 체력저하 등으로 일상생활 전반에 많은 지원이 필요한 이용자들의 건강증진 및 심리·정서적 안정 프로그램으로 산책 및 등반활동을 2017년 1월부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체력 및 자신감이 향상됐고 설악산 대청봉 등반까지 이어진 것이다.

지적장애 1급을 가진 송은표(여, 22세)는 시설생활에서의 부적응행동(짜증 및 자해행동)을 많이 나타냈었다. 첫 산행 때는 심한 짜증을 내어서 주변사람들을 매우 힘들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매일 세하 다님길 산책을 통해 활동량도 늘어났고 사하의 집 원장님과 이용자들의 응원을 통해 송은표 자신도 자신감 및 성취감을 얻어갔다.

또 산행을 함께 하는 이용자들과도 친해지면서 서로 손잡고 당겨주고 밀어 주면서 서로 돕는 법도 배웠다. 이제 등반을 가자고 하면 스스로 등산화를 신고 신나하며 설악산 대청봉 등반을 향해가는 송은표는 마냥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희망을 품고 어려운 도전을 시작했다.

지적·청각장애 2급을 가진 전은경(여, 31)은 귀가 전혀 들리지 않은 상태에도 불구하고 매일 매일의 훈련을 즐겁게 참여했다. 습하고 무더운 여름 빗줄기 같은 땀을 흘리면서도 굴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훈련에 임해 체력 및 장애극복 의지가 향상됐으며 설악산 등반에서도 가정 먼저 모범을 보이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며 다른 동반자들에게도 손을 내미는 등 동료 사랑의 실천을 보이기도 했다.

금번 등반한 사하의 집 이용자 7명은 등반활동을 통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큰 용기와 자신감, 성취감을 갖게 됐고 평생의 꿈인 한라산 등반에 이어 백두산을 종주할 꿈을 향해 힘차게 나갈 것을 다짐하면서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꿈과 희망을 키우는 설악산 대청봉 등반을 하고 있다.
디지털 뉴스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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