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참고인 조사 하룻만에 재소환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조사...김정주 전 환경기술본부장 참고인 소환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조사...김정주 전 환경기술본부장 참고인 소환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청와대 민간인 사찰의혹과 관련해 지난 3일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은 김태우 수사관이 오늘(4일) 검찰에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어제 오후 1시 30분부터 9시간 넘게 참고인 조사를 받고 귀가한 지 하루 만이다.
검찰은 김 수사관을 상대로 '민간인 사찰'이라고 주장했던 시중은행장 관련 첩보 등 실제 민간인 사찰이 이뤄졌는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검찰에 출석한 김 수사관은 "청와대가 공직자에 대해 폭압적으로 휴대폰을 감찰하고 개인 사생활까지 탈탈 털어 감찰하는 것을 보고 문제의식을 느꼈다"며 "청와대의 범죄행위가 낱낱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검찰조사 과정에서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을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김정주 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실제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라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았는지 등에 대한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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