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어르신 노후 행복하게 모시는 건 국가의 책임"
문 대통령 "어르신 노후 행복하게 모시는 건 국가의 책임"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9.05.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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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금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어르신 및 가족들과 카네이션을 만들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금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어르신 및 가족들과 카네이션을 만들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정옥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치매국가책임제를 더 발전시켜서 어르신들이 치매 때문에 고통 받거나 가족이 함께 고통 받지 않고 잘 동화될 수 있는 국가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우리 어르신들은 평생 가정과 사회를 위해 헌신해 오셨기 때문에 어르신들은 우리 모두의 어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도 언젠가 나이가 들면 다 겪을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일"이라 언급하며, "가족이 감당하기에는 벅차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그리고 국가가 함께 어르신들을 돌보고 걱정하지 않게끔 그렇게 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작년에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하고 난 이후에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서 지금은 장기요양보험 혜택도 크게 늘리고, 치매환자들의 본인부담 치료비도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며 "앞으로 치매전문병원, 치매전문병동, 또 치매전문 공립요양원 이런 것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국에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치매파트너들이 78만명 정도 계신다고 소개하며 "그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격려했다.

이어 "저의 아내도 올해 초에 종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치매파트너가 됐다"라며 "어르신들의 노후를 아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모시는 것은 국가가 당연히 해야 될 책임이고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치매안심센터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모친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 여사는 지난해 5월 남양주 치매안심센터 방문과 지난 1월 종로구 치매안심센터에 이어 세 번째 방문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치매안심센터 치료실에 들러 시각·청각·후각·촉각 등 여러 감각을 깨워 뇌를 활성화하는 다감각치료 기구를 둘러본 후 효과가 좋은 치료프로그램을 많이 발굴해 운영해달라고 센터 측에 당부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또, 치매 환자 가족들과 함께 종이 카네이션을 직접 만들어 치매 노인들에게 달아드리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와서 보니 가족 분들이 서로 만나서 소통하기도하고, 정보도 서로 나누기도 하고, 위로도 받고 아주 아늑한 마음이 힘껏 드는걸 느낄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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