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매춘' 발언 류석춘 교수, 검찰에 고발당해
'위안부 매춘' 발언 류석춘 교수, 검찰에 고발당해
  • 모지환 기자
  • 승인 2019.09.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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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한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 성희롱도
다른 수업에서도 류 교수 "위안부는 매춘" 발언 제보 이어져
연세대 동문회와 총학생회 등, 류 교수 파면요구 공동성명
▲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발전사회학' 강의 시간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여성에 비교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SBS 캡처)
▲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발전사회학' 강의 시간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여성에 비교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SBS 캡처)

(내외방송=모지환 기자) 전공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검찰에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류 교수를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단체는 류 교수가 해당 발언으로 역사를 왜곡해 허위사실을 퍼뜨렸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했으며 질문한 여학생을 상대로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류 교수의 망언은 천인공노할 행위"라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국민, 당시 강의를 들은 제자들에게도 석고대죄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독선과 아집으로 본인 주장에 매몰돼 교만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류 교수를 비판했다.

이어 "질문한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라고 말한 것은 명백히 모욕감을 동반한 성희롱"이라고 덧붙였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매춘부와 과거 위안부를 동급으로 보는 것인가'라는 학생 질문에는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류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이 몇 차례 더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MBC뉴스데스크에 따르면 류 교수에 대해 추가 제보를 받고 있는 연세대 총학생회는 “최근 진행된 다른 수업에서도 류 교수가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는 제보가 두 건 이상 접수됐다고 밝혔다.

박요한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매체를 통해 “이전 교양수업이라든가 전공수업에서도 위안부가 매춘이다 라는 식의 비슷한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제보에) 그 교수는 원래 그런 분이다”라고 밝혔다.

연세대 동문회와 총학생회 등은 류석춘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류 교수의 망언을 몰지각한 매국적 발언이라고 규정하고 파면이 결정될 때까지 서명 운동과 촛불집회 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연세민주동문회와 이한열기념사업회 등도 성명을 발표하고 류 교수를 “윤리의식이 기준 미달인 매국적 폴리페서”로 규정한 뒤, 즉각적인 파면을 요구했다.

위안부 할머니 지원단체인 구 정대협, 정의기억연대도 류교수에 대해 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류 교수는 정의기억연대에 대해 북한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크며, 위안부 할머니들을 선동하고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려는 단체라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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