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정권수사' 차장검사 전원 물갈이
법무부, '정권수사' 차장검사 전원 물갈이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0.01.2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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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 지휘한 검찰청 차장검사 3명 모두 교체
‘상갓집 항명 사건’ 당사자 양석조 대검찰청 선임연구관, 대전고검 검사로 보임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과 평검사 759명 승진·전보 인사...다음달 3일자 단행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하며 손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하며 손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비리·감찰무마 의혹과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한 일선 검찰청 차장검사 3명이 모두 교체됐다.

법무부는 23일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 간부와 평검사 인사에서 검찰 차장검사를 전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검찰청 과장급 간부들을 모두 유임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묵살됐다.

법무부는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를 평택지청장으로, 송경호 3차장을 여주지청장으로 각각 발령내는 등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과 평검사 759명 승진·전보 인사를 다음달 3일자로 단행했다.

신 2차장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송 3차장은 조 전 장관 가족비리 의혹 수사를 이끌어왔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을 수사한 홍승욱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는 천안지청장으로 전보됐다.

우리들병원 대출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신자용 서울중앙지검 1차장도 부산동부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석리 4차장은 대구서부지청장으로 발령 났다.

조 전 장관 무혐의 주장에 대해 항의한 ‘상갓집 항명 사건’ 당사자인 양석조 대검찰청 선임연구관은 대전고검 검사로 보임됐다.

법무부는 지난 8일 대검검사급 간부 32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하면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이원석 기획조정부장은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전보 조치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인사는 "인권·민생·법치를 위한 인사"라고 자평했다. 법무부는 "파격축소 및 우수검사 전국 균형배치 등으로 일선 역량을 강화했다"면서 "직제개편 및 중간간부 인사가 필수보직기간 1년을 회피하고 현안사건 수사팀 해체를 위한 것이라는 주장은 오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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