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 처음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2발 발사…김정은, 어제 발사체 발사훈련 직접 지도
北, 올해 처음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2발 발사…김정은, 어제 발사체 발사훈련 직접 지도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0.03.03 08: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일 12시 37분쯤 고도 35㎞· 비행거리 240여㎞ 20초 간격 연속발사
- 코로나19 사태로 내부결속, 김정은의 상황관리능력 및 건재함 등 의도
▲ 김정은,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참관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공개된 초대형 방사포 사진에는 이전 발사 때와 같은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에 발사관 4개가 식별됐다. (연합)
▲ 2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발사된  초대형 방사포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북한이 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오늘 낮 12시 37분께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240여㎞, 고도는 35여㎞로 파악됐다. 작년 11월 28일 이후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처음이다.

합참은 “이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군은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와 이지스 구축함 등에서 이를 포착했다. 북한군은 통상 동계 훈련을 끝낸 뒤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해왔다. 지난 2017년 4월 25일에는 김정은 참관 아래 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타격훈련을 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최근 우한 코로나 사태 속에 증상을 보이는 주민 7천여명을 격리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어 코로나19 등으로 흐트러진 내부체제 결속과 김정은의 상황관리능력 및 건재함 등 내부체제 단속을 위해 외부 도발에 나섰다는 관측도 있다. 발사 시점도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보건분야 협력 제안 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되지 않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군은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포,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북한판 에이테킴스),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전선장거리포병부대의 방사탄 발사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시었다”며, 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군이 아닌 포병부대에서 직접 사격 개시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통신은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김 위원장이 "전선장거리포병들이 자기의 화력전투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는 데 대해 대만족을 표시하시었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 관련 보도에 미국과 한국을 직접 겨냥한 내용은 없었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