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확진자 1만명 넘어서…이탈리아 7375명
프랑스·독일 등에서도 급증···여타 지역에서도 증가
감염경로 추적 불가 및 진단키트 미확보로 당분간 확산세 못 잡을 듯
프랑스·독일 등에서도 급증···여타 지역에서도 증가
감염경로 추적 불가 및 진단키트 미확보로 당분간 확산세 못 잡을 듯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하루만에 신규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서고,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전체 확진자가 각각 847명, 1126명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가 사실상 팬데믹(글로벌 대유행) 단계에 진입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됐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일(현지시간) 한국을 넘어서는 가운데, 유럽 지역은 최근 들어 일일 신규 확진자가 대륙별로 가장 많은 추세를 보이면서 이날까지 확진자가 모두 1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중국에서는 확진자가 확연히 줄어 들고 한국도 증가세가 꺾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대부분의 유럽국가에서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증가하며, 대부분의 유럽국가에 코로나19가 퍼확산하고 있는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7375명으로 전날보다 1492명이나 급증한 것이다. 사망자도 133명이 늘어 366명에 달했다.
프랑스의 확진자 수도 전날보다 177명이 증가한 1126명으로 늘어나 1천명을 넘어섰고, 독일도 902명에 달해서 1천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처럼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자 지역 봉쇄령이나 대형 행사 취소 등 특단의 대책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두려운 대목은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데다 진단키트를 충분히 공급하고 있지 못해 당분간 확산세가 꺾이기 힘들다는 점에 있다.
이와 함께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입을 경제적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본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