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오일장 코로나19 영향 ‘썰렁’
경산 오일장 코로나19 영향 ‘썰렁’
  • 장진숙 기자
  • 승인 2020.03.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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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장날 3번이나 건너뛰었지만 여전한 코로나19
경산 오일장 상인 “코로나 감염보다 밥 굶는 일이 먼저”
▲ 경산 오일장은 평소와 달리 싸늘함이 감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경산 오일장은 평소와 달리 싸늘함이 감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장진숙 기자) 10일 낮 경북 경산공설시장 오일장의 많은 상인들이 가게 문을 열었다. 입구에 경산시청이 지난달 내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장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지만, 상인들은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경산시는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오고, 주변에서 환자가 이어지기 시작하자 지난달 23일부터 상인들에게 자율로 영업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상인들은 2월 25일과 29일, 3월 5일 3번의 장날에 장사하지 못하고 쉬어야 했다.

한달에 6번인 장날 가운데 절반을 쉬면서 기다렸지만 코로나19 사태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고, 상당수 상인이 생계를 위해 10일부터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평소 오일장이면 지나다니기 힘들 정도였던 모습과는 대조를 이뤘다.

한 정육점 업주는 “코로나에 감염되는 것보다 밥을 굶는 일이 먼저 생길 지경이어서 시청 영업 자제 요청과 관계없이 장사를 다시 시작했다”고 손님이 크게 줄었다고 한숨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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