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홀딩스, 물류 대행 스타트업 ‘아워박스’에 전략적 투자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 대비하기 위한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예병태)는 코로나19로 현재 세계 자동차시장이 위축됐지만, 해외 판매네트워크 재정비에 나서면서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최근 쿠웨이트에 91평 규모의 직영 대리점을 개설한데 이어, 내주에는 이라크 바그다드에 직영 전시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 신규 대리점을 통해 중동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게 쌍용차 계획이다.
쌍용차는 아울러 영국대리점을 확장 이전했다. 영국은 티볼리 홍보대사인 여자 축구선수 지소연 선수가 활약하는 곳으로 쌍용차의 전략 지역 가운데 하나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즉각적인 판매 확대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전반적인 판매 환경을 검토하고 판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종식 이후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라그룹(회장 정몽원)의 지주회사인 (주)한라홀딩스(각자 대표 최경선)는 스타트업 ‘아워박스’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
아워박스는 냉장과 냉동식품에 특화된 풀필먼트(통합물류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 업으로, 식품 입고, 보관, 포장, 운송, 반품 등 복잡한 물류 과정을 일괄 제공하고 있다.
한라홀딩스는 이번 투자로 풀필먼트 물류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라홀딩스는 아워박스를 통해 평택, 동탄, 곤지암 등에 있는 저온 창고의 가동성을 높이고, 주력 사업인 자동차 부품 물류에 B2C(기업과 소비가간 거래) 풀필먼트 서비스를 결합한 신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한라홀딩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항에서 이상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트렌디한 스타트 업에 전략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