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정수남 기자) #.
2000년대 초 서울지하철공사는 에스컬레이터 이용시 오른쪽은 서서가고, 왼쪽은 바쁜 사람을 위해 걸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후 무게 쏠림에 따른 에스컬레이터의 잦은 고장으로 공사는 2010년대 들어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를 권고했으나, 여전히 한 쪽은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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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고삐 풀린 송아지를 잡아 다시 고삐를 매기 위해서는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달려들어야 한다.
모두 한 번 풀어지거나 습관이 베이면 고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국민의 대응 행태도 별반 다르지 않다.
2월과 3월 코로나19가 창궐할 당시, 정부와 지자체 등은 집합을 가능한 금지하고, 국민 역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피했다. 이어 4월부터 6월까지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하자, 너나없이 무장을 해제했다.
이달 중순 이후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정부와 지자체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강화하는 등 다시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최근 기자의 휴대폰 카메라와 DSRL 카메라에 각각 잡힌 모습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4770명, 검사진행자는 1만 7798명, 완치자는 1만 3817명, 사망자는 30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31일 0시에는 각각 1만 9947명, 5만 7876명, 1만 4973명, 324명으로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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