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포노 사피엔스 시대…지하철서 신문보면 원시인(?)
[포토] 포노 사피엔스 시대…지하철서 신문보면 원시인(?)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11.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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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정수남 기자) 바야흐로 스마트폰 시대다.

2010년대 들어 스마트폰이 보편화 되면서 소비자들은 물건 구매에서부터 음식 배달, 영화 관람, 독서, 게임 등을 비롯해 증권, 은행 업무를 모두 스마트폰으로 처리한다.

세계 50억명, 우리나라 인구 95%가 스마트폰을 선택한 이유이다.

이를 감안해 최재봉 교수(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는 인류가 호모 사피엔스에서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로 진화했다고 분석했다. 자신의 저서 ‘포노 사핀에스코드 체인지9’에서다.

▲ 30일 출근길에 지하철 안에서 한 승객이 대판 신문을 보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30일 출근길에 지하철 안에서 한 승객이 대판 신문을 보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그는 책에서 현재 인류에게 스마트폰이 스마트한 도구를 넘어, 없어서는 안 될 몸의 한 부분인 인공장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출퇴근 지하철에서 신문이나 책을 읽는 사람이 사려졌다. 모두 스마트 폰을 들고 책고 읽고, 뉴스를 접한다. 대판 신문을 펼치면 가뜩이나 공간이 부족한 출근 시간 지하철 객차 안에서 눈총을 받기 일쑤다. 여기에 자기가 읽고 싶지 않은 기사까지 담고 있는 신문은 역시 부담이다.

포노 사피엔스는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이 읽고 싶은 뉴스나 관심 있는 뉴스만 선택해 본다.

기자의 휴대폰 카메라에 30일 아침 출근 시간 지하철에서 모처럼 잡힌 모습이다.

한편,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퇴근 시간 지하철에는 신문팔이들이 존재했다. 이들은 객차 안을 돌며 당일 석간이나 익일 조간 등을 팔았다.

다만, 2002년 하반기 스웨덴의 다국적 생활정보지 메트로가 국내 들어오면서 우리나라는 무료신문 전성시대를 맞았다. 2010년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까지 지하철 역 등에서 배포된 무료 신문은 10종이 넘었다.

당시 국내 주요 일간지는 개점 휴업상태에 빠졌다.

이를 감안해 국내 유력 일간지 등은 종전 자체 유통망을 구축하고 자사 신문만 배달했으나, 2005년 신문유통원을 발족하고 신문의 공동 배달 등을 맡겼다.

▲ 신문유통원의 신문 배달용 이륜차가 성남시 영장산에 버려져 있다. 현재 종이 신문의 위상을 대변하는 듯하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신문유통원의 신문 배달용 이륜차가 성남시 영장산에 버려져 있다. 현재 종이 신문의 위상을 대변하는 듯하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국내 유가 신문 시장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면서 신문유통원도 2010년 한국언론진흥재단에 흡수 통합됐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편화 되면서 종이 신문은 현재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실제 2013년 미국의 권위지 워싱턴포스트가 경영난으로 매각됐고, 앞서 세계적인 경제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독일어판도 2012년 12월 폐간했다. 독일 4대 일간지 중 하나이던 프랑크푸르터룬트샤우도 2011년 파산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2016년 3월 26일자를 끝으로 종이 신문 발행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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