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서효원 기자)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선포로 코로나19 대응에 나섰지만, 하루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다시 6000명대로 올라서는 등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날 일본 신규 확진자는 도쿄 1502명을 포함해 6605명을 기록, 누적 확진자는 31만 1353명으로 늘었다.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중증 환자는 지난 13일보다 20명 늘어난 920명으로 확인됐으며, 사망자는 66명 증가해 4355명이다.
특히 누적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도쿄도의 확산 속도가 빠르다. 1502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가 8만명을 넘어섰다.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의 오마가리 다카오 국제감염증센터장은 "입원 치료와 자택 요양 수용이 한계를 넘었다. 감염 상황이 더없이 심각하다"며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8일 도쿄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발령하고, 14일엔 오사카·교토·후쿠오카 등 7개 지역에도 이를 확대했다.
일본 정부는 이후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줄지 않자, 긴급사태가 발효되지 않은 지역 중 감염이 심각한 곳을 준(準) 긴급사태 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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