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5%로 동결
한은, 기준금리 0.5%로 동결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1.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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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올해 첫 정례회의에 참석했다. (사진=한국은행)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올해 첫 정례회의에 참석했다. (사진=한국은행)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5일 서울 태평로 한은에서 올해 첫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로 유지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급 냉각되자 3월, 5월 각 0.5%포인트, 0.25%포인트 잇따라 금리를 내린 이후 금리를 동결해왔다.

하지만 이후 비교적 안정된 금융시장과 부동산, 주식 등 자산시장 과열 논란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추가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통위는 지난해 7월과 8월, 10월, 11월에 이은 다섯 번째 ‘동결’ 외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코라나19 3차 대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금리를 다시 올릴 수도 없었다.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 격차는 0.25~0.5%포인트로 유지됐다.

이날 금통위를 앞두고 학계, 연구기관, 채권시장 전문가들도 대부분 ‘금통위원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코로나 3차 확산 등까지 고려해 금통위가 경기 방어 차원에서 ‘완화적 통화정책’기조를 고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7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 100명 모두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코로나19 관련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주요국이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현 금리 수준을 쉽게 바꾸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저금리 속에 지난해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 규모(100조원)로 불어나고, 이 유동성이 부동산, 주식 등 자산으로 몰리면서 ‘버블’ 논란이 커지는 점도 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앞서 5일 ‘범금융권 신년사’에서 “코로나 위기 후유증으로 남겨진 부채 문제와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쏠림 등 해결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경고성 멘트를 날렸다. 그는 “특히 부채 수준이 높고 금융-실물 간 괴리가 확대된 상태에서는 자그마한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만큼 금융시스템의 취약부문을 다시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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