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규 확진 5천명 대...도쿄 올림픽 취소되나
일본 신규 확진 5천명 대...도쿄 올림픽 취소되나
  • 허수빈 앵커
  • 승인 2021.01.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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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행정개혁담당상 각료 처음으로 취소 가능성 언급
도쿄스포츠 2024년 재연기 극비검토 중
NHK 설문조사 결과 국민 16%만 개최 찬성
정부는 재연기·취소 불가 입장 고수
▲ 사진=패럴림픽조직위원회가 공개한 도쿄올림픽 메달 디자인
▲ (사진=패럴림픽조직위원회가 공개한 도쿄올림픽 메달 디자인)

(내외방송=허수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일본 내부에서 올림픽 취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본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시점에서 우리는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지만, 둘 중(개최와 취소 중)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고노 담당상 발언을 전하며 올해 여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계획대로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고노 담당상의 발언은 관료들 가운데 처음 나온 취소 발언인 데다, 올림픽을 착실히 준비하겠다는 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사뭇 다른 입장이라 파장이 일고 있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올해 7월 도쿄올림픽 개최 입장을 고수해왔다. 실제로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은 최근 올림픽 재연기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개최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황급히 진화에 나섰다. 대변인 가토 관방 장관은 오늘(18일) "경기장과 일정이 결정돼 관계자들이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며 재연기 가능성이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나 또 한편에서는 도쿄올림픽을 재연기를 극비리에 논의 중이란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도쿄스포츠는 18일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간부를 인용해 "2024년 개최가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내에서도 개최를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일본 NHK 방송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18세 이상 일본인 12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6%만 이번 여름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데다, 백신 접종도 올해 중으로 완료되기 어려운 상황이라 개최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NHK 방송에 따르면 전날(17일)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759명, 사망자는 49명이 발생했다. 지난 15~16일 이틀 연속 하루 신규 확진자 7000명 대를 기록한 것 대비 감소했지만, 일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10일 발생한 6091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작년 7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년 연기됐다. 정부가 개최를 예정대로 강행한다면 오는 7월 23일 개막해 8월 24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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