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국무·국방장관 방한...북핵 등 논의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오는 17일 방한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17일부터 이틀간, 오스틴 장관은 사흘간 국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데요.
북핵 문제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면담도 진행합니다.
이번 방한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미국 장관급 대표단의 첫 방한인데요.
외교부는 “한반도 문제와 글로벌 협력에 대한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재판 재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오늘(11일) 다시 시작됩니다.
불법합병과 회계부정 의혹에 대해 5개월 만에 재판을 재개하는 건데요.
검찰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계획했다고 보고 지난해 9월 이들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징역 2년 6개월 형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에 복역 중인 상태인데요.
출석 의무가 없기 때문에 재판 참석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대한 수사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도 결정합니다.
 

◆ 은행권 가계대출 1000조 돌파, 경계론 대두

은행 가계대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월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03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요.
한국은행 통계작성이래 1000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6조 7000억원 늘었는데요.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6조 4000억원,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3000억원 증가했습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가계대출이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는 경계론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향후 정부의 대출 완화 정책과 금리 인상이 있을 경우 가계에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바흐 IOC 위원장 연임 성공, “도쿄올림픽 개최할 것”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2025년까지 4년 더 임기가 연장됐는데요.
다음 임기는 8월 8일 도쿄 올림픽 폐막일에 시작됩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도쿄 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문제는 개최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열릴지"라며 "7월에 개막식을 진행하는 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도쿄 올림픽은 본래 작년에 예정되어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졌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7월 23일 개최됩니다.
 

◆ 유엔, 미얀마 규탄 성명 합의...중·러 반대로 지체

유엔 안보리가 미얀마 군부 규탄 성명에 합의했습니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합의가 불투명했었는데요.
중국과 러시아는 성명서에서 쿠데타 언급과 추가 조치 내용을 삭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현지시간으로 10일 만장일치로 동의하며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성명서에는 이번 사태를 '쿠데타'로 규정하고 안보리가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내용은 빠져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 베트남이 반대했기 때문이라는데요.
성명서는 곧 안보리 회의에서 정식 채택될 예정입니다.
 

◆ 일본 맥주 수입량 5개월째 증가...670%↑

일본 맥주 수입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1072t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째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9년 7월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이후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으로 일본 맥주 수입량은 급격히 감소했는데요.
9462t에서 4t까지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꾸준히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진행=허수빈 아나운서 / 영상촬영·편집=이상현 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