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집'에 대한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들 잇따라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건축, 인테리어 전문 전시회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다.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리고 있는 '2021 코리아빌드'는 건설, 건축, 인테리어와 관련해 없는 것이 없는 우리나라 핵심 축이 될 수 있는 전문 박람회다.
코리아빌드는 1986년 경향하우징페어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K-뉴딜본부, 국토교통부,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서 후원했다.
K-뉴딜특별관을 운영하며 정부에서 실시하는 뉴딜 정책의 방향성에 발맞춰 그린 뉴딜관과 디지털 뉴딜관을 만들어 선보인다.
건설, 건축, 인테리어 산업 별 전문관으로 구성했고, 킨텍스 1전시장 전체를 활용한 만큼 이와 관련 전시회 중 국내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다. 2021년 집에 관한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큰 규모 전시로 진행되고 있었던 대양목재가 눈길을 끌었다. 전 세계의 원목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최대의 다양한 수종의 원목을 수입하고 가공, 배송까지 하고 있다. 묵직하면서도 퀄리티 있어 보이는 원목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다. 무엇보다 친환경적이라는 목표를 바탕으로 하는 원목 전문 업체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융기 시스템 창호'였다. 가장 자랑할 만한 것은 우수한 단열성과 방음효과이다. 그리고 정교하고 뛰어난 품질, 다양한 디자인, 편리한 시설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 시대에는 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 우려 또한 커진다. 편리하면서도 우수한 품질과 완벽한 시공 등을 요구하고 있다.
(주) 한국항공조명, 탄소제로 스마트 시티 'kalsun'은 그린 뉴딜관에 속해 있었는데, 연도별 제로 에너지 의무화 추진을 목표로 두고 있다. 전기를 각 가정마다 자급자족하듯이 하는 시대를 만들자는 게 이 기업의 추진 원동력인데 전기를 일으키는 데는 수력, 풍력 등 많지만 태양광을 선택했다는 게 특이점이다. 벽에 스마트 팩토리 모듈라인을 설치하면 태양이 그곳을 때리면서 전기가 일어나는 원리로 미래에는 전기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시대를 만들자는 목표를 두고 있다. 더 이상 국가 차원에서 전기를 공급받지 않고 각 집집마다 전기를 생산해내는 솔깃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였다.
'코코 벽돌'은 외부, 내부에서 받는 빛이 벽돌을 투과하면서 오염 물질 등이 저절로 제거되는 특이한 벽돌이다. 기계장치 특허, 무늬장치 특허, 디자인 특허 등을 받은 독창적인 벽돌 기업이다. 특히 내부의 형광등의 빛도 수용하여 탈취, 보습, 항균, 새집증후군까지 막아주는 벽돌로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타이탄'은 MBC에서 방영되고 있는 '구해줘 홈즈'에도 나온 바 있다. 천장 접이식으로 햇빛, 비 등을 가려주는 역할을 하는데 리모콘 하나로 천장에 설치된 파고라어닝이 접혔다 펼쳐졌다 하면서 내부에 아늑한 조명까지 제공해준다. 상점 등에 사용되는 접이식어닝, 주로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박스어닝의 경우 접이식, 개폐식 어닝의 최고수준의 기술력으로 럭셔리한 모습을 자랑한다.
K-뉴딜관에 있었던 패시브 시스템 윈도우 기업인 용신 프라임은 단열 성능이 뛰어난 미려핸드레일, 미려반자동 슬라이딩 도어, 미려 디자인휀스 등을 만든다. 특히 무전원 반자동 슬라이딩 도어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작동되는 문이다. 자동문에 비해 필요한 공간만 열기에 에너지 낭비가 적다. 드라마 '블러드', '크리미널 마인드', '굿 닥터' 등에도 이 기업 시설을 사용했으며 열린 도어가 자동으로 닫히도록 탄성을 가하는 인가장치와 도어의 닫힘 동작이 서서히 이뤄지도록 완충장치가 있어 열림 동작이 자연스럽고 열렸던 도어가 닫히는 과정도 자동으로 미끄러지듯 안전하게 닫힌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쉽게 여닫을 수 있는 문이다.
이외에도 아기자기한 집안 꾸미기, 생필품 등을 파는 상점들, 에펠탑 등 큰 조형물을 파는 가게들로 즐비했다.
코로나 시대에 맞춘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한 대형 박람회다. 집에 관여되는 모든 것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좀 더 친환경적이고, 유용하며 돈이 적게 드는 등의 방식으로 우리의 주거지 환경을 윤택하게 바꿔줄 기술력과 그 큰 몸집들이 총망라돼 있다. 킨텍스 1전시장을 전체 다 대관했을 정도로 대한민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흥미롭고 실생활에 유용하며 신기한 것들이 준비돼 있는 기 막힌 전시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