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신새아 기자)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 4월 경매에 해당 시장을 이끄는 이우환·김창열 작품이 쏟아졌다. 오는 28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에서 열리는 케이옥션 4월 경매에는 총 186점, 약 180억원어치가 출품됐다.
국내 작가 작품으로는 이우환의 1980년 작 '점으로부터'가 경매에 오르고, 김환기의 '산월', 박서보의 1985년 작 '묘법 No. 213-85' 등도 새 주인을 찾는다.
특히 이우환 작품 '점으로부터'가 추정가 15~20억원으로 이번 경매 최고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최근 대세로 떠올라 작품값이 지속해서 오르는 김창열의 '물방울'은 2005년에 제작된 '회귀 SA05025'가 출품작 중 최고가로 1억 8000만원의 가격으로 경매에 오른다.
이 외에도 이우환의 작품은 15점, 약 43억원어치가 출품되며, 추상미술 작가인 박서보·정상화·윤형근·하종현의 작품도 나올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유영국과 구상 1세대인 박수근, 천경자, 장욱진, 이대원의 작품을 비롯해 김종학, 이왈종, 오치균, 고영훈 등의 작품도 엄선해 출품된다.
이중 박수근의 '노상'(24×31.5cm)은 1960년대 제작한 작품으로 5억 4000만~8억 5000만원에 추정가가 매겨졌다. 생계를 위해 시장 바닥에 모여 앉아 장사를 하는 여인네들의 모습을 통해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박수근의 대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해외 작품으로 일본의 야요이 쿠사마 작품이 11점, 국내에선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던 에드 루샤, 칼안드레, 빌리 차일디쉬 등 작가들의 작품도 소개된다.
경매 출품작은 오는 17일부터 경매가 치러지는 28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관람 전에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