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이날 0시 기준
부산 유흥주점, 수정교회 관련 확진자 꾸준히 나와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국내 코로나19 일별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중반 정점을 찍고 신, 구정 설 연휴를 지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경향을 보였고 이후 진정되면서 장기간 300~400명대를 유지했다.
300~400명대에서 더 이상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답답한 정체를 지냈는데 여전히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의 공포 등으로부터 안정세에 이르렀다고 보기엔 부족했다.
그러다가 최근 500명대로 오르다가 500~700명을 웃도는 상황으로 치닫았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다음달 2일까지 시행해 3주 더 연장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수도권과 부산 등 지역의 유흥시설 영업금지 즉 집합금지 조처를 내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77명, 누적 10만 894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671명보다 6명 늘었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의 확진자 추이를 일별로 보면 543명→473명→477명(당초 478명에서 정정)→668명→700명→671명→677명을 기록했다.
지역발생이 662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98명, 경기 199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421명이고, 비수도권은 부산 56명, 경남 44명, 경북 26명, 울산 25명, 전북 23명, 충나 15명, 대전 13명, 충북 10명, 전남 7명, 제주 7명, 강원 6명, 대구 4명, 세종 4명, 광주 1명 등 총 24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15명 중 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1명은 지역 거주시설 등에서 자가격리 중 발견됐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산의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전날까지 340명이 확진됐고, 자매교회 순회모임을 고리로 한 수정교회 집단감염 관련해서는 13개의 시도에서 2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