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1일 신규 확진자는 6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1월 중반 정점을 찍고 신, 구정 설 연휴를 지나면서 높은 확산세를 보이다가 다시 가라앉아 장기간 300~400명대를 지속했다. 300~400명대에 답답하게 정체했고, 더 이상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상황 속에서 이것을 안정세라 보기는 어려웠다.
크고 작은 일상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언제 또 확산될지 모르는 불안정한 상황이었다.
최근 들어 500~700대까지 치솟아 4차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다. 이제는 500~700명대를 정체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다음달 2일까지 3주 더 연장키로 했다. 또 수도권과 부산 등에서는 유흥시설에 대한 영업금지 조치를 취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14명 늘어 누적 10만 9559명이라고 밝혔다.
이달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추이를 일별로 보면 473명→477명→668명→700명→671명→677명→614명이다.
지역발생이 594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1명, 경기 182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409명이고,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44명, 전북 40명, 충남 22명, 경남 15명, 경북 12명, 울산 10명, 충북 10명, 대전 7명, 제주 7명, 대구 6명, 전남 6명, 강원 5명, 세종 1명으로 총 185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0명 중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과정에서 양성 판정이 났다. 나머지 12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 도중 확진 판정이 났다.
부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362명으로 늘었고, 신규 감염으로는 서울 성북구 사우나 3번 사례(누적 16명), 경기 고양시 실용음악학원에서 19명, 전북 익산시 가족 교회에서 17명 등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