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수 재탕' 부산 식당, 자진 영업중단..."사죄드린다"
'육수 재탕' 부산 식당, 자진 영업중단..."사죄드린다"
  • 신새아 기자
  • 승인 2021.04.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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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측 사죄글에도...네티즌 비난 빗발
▲ (사진=보배드림 캡처)
▲ (사진=보배드림 캡처)

(내외방송=신새아 기자) 어묵탕을 재사용해 논란이 된 부산의 한 식당이 사죄의 입장을 밝히고 자진해서 영업을 중단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식당 명의로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식당 측은 “먼저 이번 일로 상심하셨을 많은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저희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고객 여러분의 우려의 방지 치원으로 위생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더욱 안전하고 믿음이 가는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며 개선될 때까지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전했다. 

또 “여러분의 지적으로 잘못된 부분을 인지하고 이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조사 요청이 올 경우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식당은 19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의 한 식당에서 음식 재사용을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부산 더러운 식당’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게시자는 "식당 측이 손님이 먹던 어묵탕을 큰 육수탕에 담아 토렴해서 가져다줬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 게시자는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까지 함께 올리며 주장에 신빙성을 더했다. 

글쓴이는 “계산하며 (가게 사장에게) ‘이러면 안 된다’고 하니 ‘그건 먹던 게 아니라 괜찮다’더라”며 “코로나 때문에 안 그래도 민감한 시기에 이건 아닌데. 침 튀면서 이야기하고 입에 물고 빨던 숟가락 넣다 뺐다 한 국물을 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관할 부산 중구청은 현장조사를 벌였고, 사실임을 확인했다. 중구청 측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15일 행정 처분과 함께 경찰에 형사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의 공분을 한층 더 사고 있는 사실은 해당 식당이 지난해 9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안심식당'으로 지정됐다는 것이다. 안심식당은 ‘덜어먹기 가능한 도구 비치·제공’ ‘위생적 수저 관리’ ‘종사자 마스크 착용’을 준수하는 곳으로 소재지 지자체의 인정을 받은 곳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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