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3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 초반을 나타내며 폭등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이제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논할 게 아니라 500~7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주말의 경우는 코로나 검사 건수가 적어 실제 신규 확진자 수보다 적게 측정된다. 그 영향이 주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최근에는 주말 영향을 받아도 못해도 500명대를 넘겨 평균적으로 확산세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정부는 주말 확진자 수가 주중과 비교해 대체로 줄어들었다는 일각의 반응에도 주말 여파인데도 확진자 수가 많다며 오히려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말 효과가 끝난 13일 경우 신규 확진자 수는 어김없이 폭등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5명, 누적 12만9633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확진자 양상을 볼때 전국적으로 4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신규 확진자 추이를 일별로 보면 525명→701명→564명→463명→511명→635명→715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692명, 해외유입 2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27명, 경기 222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466명이다. 비수도권은 울산 31명, 경남 30명, 광주 23명, 경북 22명, 부산 20명, 충남 19명, 대전 18명, 강원 15명, 전남 12명, 충북 10명, 전북 10명, 제주 9명, 대구 5명, 세종 2명 등 총 226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경우 경기 시흥시 공구 유통업 및 안산시 교회에서 누적 21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울산 울주군 가족 및 직장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