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635명을 기록했다.
600명대를 기록한 것을 봐서는 주말 검사 건수가 적은 데 대한 영향권에서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이제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논할 게 아니라 500~7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주말은 코로나 검사 건수가 적어 실제 신규 확진자 수보다 적게 측정된다. 그 영향이 주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최근에는 주말 영향을 받아도 못해도 500명대를 넘겨 평균적으로 확산세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상태라고 볼 수 있겠다. 정부는 주말 확진자 수가 주중과 비교할 때 대체로 줄어들어 다행이라고 말할 때 주말 여파인데도 확진자 수가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5명, 누적 12만8918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추이를 일별로 보면 574명→525명→701명→564명→463명→511명→635명이다.
지역발생이 613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20명, 경기 184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424명이다. 비수도권은 울산 31명, 광주 22명, 전북 22명, 전남 17명, 강원 16명, 경남 15명, 제주 13명, 충북 12명, 부산 10명, 충남 10명, 대전 8명, 경북 7명, 대구 5명, 세종 1명 등 총 189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2명 중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9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학원에서 지난 5일 이후 13명이 확진됐고,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도 전날 근무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제주에서는 대학 운동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노래방, 볼링장 등으로 퍼져 확산세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