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신새아 기자) 서울 도심에서 세계 각국 58개의 크고 작은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된다.
14일 서울시는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중구 손기정 체육공원과 만리동광장, 중림동 일대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6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정원을 연결하다, 일상을 생각하다(Link Garden, Think Life)'를 주제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국제공모를 통해 해외 작가들이 참여했는데, 국제공모에는 총 19개국에서 80개 팀이 참가해 국내 2팀과 해외 3팀이 선정됐다. 네덜란드·미국·스페인·영국·콜롬비아·프랑스·한국 등 7개국 작가들이 참여한 58개 정원이 전시된다.
또한 확진자수가 다시 늘어난 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올해는 장소를 다양하게 분산해 집 근처 생활권에서도 즐길 수 있다. 이중 약 절반인 27개 정원은 박람회가 끝난 이후에도 철거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유지할 방침이다.
오프라인에선 세계적인 조경가 앤드류 그랜트가 선보이는 '해외 초청정원'과 7개국 작가가 참여하는 '작가정원', 동네정원사들이 만든 '동네정원', 서울 거주 외국인 가족이 꾸민 '세계 가족정원' 등이 마련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는 국내 100여개 정원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정원산업전', 시민들이 서울시 곳곳에 숨겨진 정원을 추천·공유하는 '서울정원여지도'가 열리며 정원 작품과 정원 조성과정 등을 담은 영상기록물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현장 관람시에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손기정체육공원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오세훈 시장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주한 스페인 스페인 대사와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