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2부는 18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 교사 부당 특별채용 건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공수처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시교육청에 도착해 9층 교육감실부터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지난 2018년 7~8월 해직 교사 5명을 특별 채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이번 수사는 공수처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사건번호를 부여한 사건이며, 수사 착수 이후 첫 압수수색이다.
감사원은 앞서 지난달 23일 조 교육감의 특별 채용에 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고, 경찰에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 공수처에 수사 자료를 넘겨줬다.
이후 공수처는 사건을 검토한 뒤 지난달 말쯤 본격적으로 조 교육감 사건에 대해 '2021년 공제 1호' 사건번호를 부여했다.
여권은 조 교육감을 1호 사건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며 연일 '공수처 때리기'를 했지만 공수처는 침묵하며 수사에 몰두해왔다.
공수처는 전날 '공수처 압수물사무규칙'을 관보에 게재했는데 조 교육감에 대한 강제수사가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공수처는 압수수사를 진행한 뒤 피의자 소환 절차를 밟을 것으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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